소득공제 연금저축

[보험쟁이]연금뉴스 "연금보험 가입하려면 이달 안에

보험의방주 2009. 9. 10. 20:00

[보험쟁이]연금뉴스 "연금보험 가입하려면 이달 안에"

[보험쟁이]연금뉴스 "연금보험 가입하려면 이달 안에"

 

 

 

"나이 먹고 어려울 때를 대비해 저축할 수 있을 때 저축해라. 아침 해가 하루종일 가지는 않는다."

미국의 과학자이자 정치가로 유명했던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이다.

아름다운 노후에 대한 준비를 강조한 것. 많은 이들이 이러한 노후준비에 대한 필요성에는 깊은 공감을 보낸다. 그러나 팍팍한 현실이 발목을 잡는다.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 노후 준비를 어떻게.' 이런 생각으로 노후 준비를 미뤄오는 경우라면 지금이라도 서두르는 게 좋다. 노후 준비의 대표적인 금융상품인 연금보험의 보험료가 오는 10월부터 인상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 연금보험료 왜 오르지?

오는 10월부터 보험료 산출의 기준이 되는 경험생명표가 새롭게 변경된다.
경험생명표란 보험개발원이 3년마다 만드는 보험 가입자의 사망·질병 통계를 말하는데 이를 근거로 보험사들은 보험 상품의 보험료를 결정한다.

이번에 바뀌는 경험생명표에 따라 연금보험료와 질병보험료는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보험료 지급이 늘어나면서 연금 등의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 인상폭은 약 10%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수명이 늘어나 사망률이 낮아지는 만큼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은 보험료가 내리게 된다. 인하 폭은 5% 안팎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험전문가들은 특히 연금보험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10월 이전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연금보험은 노후 준비를 위한 특성상 보험료 액수가 크고 장기간 불입하기 때문에 이번 인상에 대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김희곤 교보생명 광화문센터 웰스매니저는 "새로운 경험생명표가 적용되면 연금 지급액은 줄어들고 고객이 같은 금액의 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 어떤 연금보험이 '효자'?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연금보험상품은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

연금저축보험, 일반연금보험, 변액연금보험, 변액유니버설보험….

먼저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로 소득이 있는 경우 소득공제 상품을 우선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연금저축보험은 납입금액의 100%를 연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을 준다. 따라서 월 25만원씩 납입한다면 소득공제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단 보험료 납입기간은 10년 이상이고 중도 해지할 경우 기타 소득세가 과세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연금 수령은 55세 이후 가능하다.

일반연금보험은 소득공제 혜택이 없는 대신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이 있다. 종합소득세 과세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연금 수령은 45세 이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은 펀드로 운용되는 실적배당형 상품. 증시 상황에 따라 투자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정액형의 연금보험보다 기대 연금수령액이 큰 편이다. 또 펀드와는 달리 연금 수령 시에 원금은 보전된다.

최근에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원금의 130%, 150%, 200%를 최저 보증해주는 형태의 변액연금보험이 많이 나왔다. 주식이 올라 수익이 늘어나면 연금 수령액이 많아지고 손실이 났더라도 원금 이상의 돈을 지킬 수 있는 셈이다.

변액유니버설보험(VUL)은 변액보험의 실적배당 특징에 유니버설보험의 특징인 입출금 기능이 결합한 상품이다. 이른바 장기 간접투자형 보험상품이다. 투자기능과 추가납입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재무설계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즉 결혼자금이나 교육자금, 은퇴자금 등에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연금전환을 할 경우 연금 전환시점의 경험생명표가 적용돼 연금 누계액이 변액연금보다 적다는 게 단점이다.

이와 같이 연금보험은 상품별로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연금보험별 장ㆍ단점을 살펴보고 재무 목표와 상황에 맞는 상품을 골라야 진정한 노후의 '효자'를 만날 수 있다.

◆연금 준비는 얼마나?

그렇다면 연금은 얼마나 준비해야 든든할까? 연금의 필요성은 절실히 느끼면서도 정작 얼마나 준비해야 할지 모른다면?

김희곤 웰스매니저는 "은퇴 후 삶에 대해 먼저 설계를 해본 뒤 이에 따라 필요한 자금을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면서 "대체로 은퇴 전 생활비의 60~70% 정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이상적인 연금 설계는 국민연금ㆍ퇴직연금ㆍ개인연금의 3층 연금. 국민연금이나 퇴직금 등 수령 가능한 노후자금을 먼저 따져보고 이들 금액으로는 부족한 규모만큼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된다.